한국통신이 멕시코 통신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한통은 최근 멕시코 기본통신사업자인 미디텔사의 지분 매입을 통해
멕시코의 기본통신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출분야는 시내전화 등 기본통신과 부가가치및 데이터통신서비스쪽을
꼽고 있다.

한통은 이를 위해 통신망계획과 상호접속분야를 담당할 전담요원을 선발,
사업타당성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텔사는 멕시코정부가 지난 90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통신기업 민영화
정책에 따라 올해 통신사업권을 획득한 기본통신분야의 업체로 우리나라의
데이콤과 비슷한 위상을 가지고 있다.

한통은 지난 2월부터 미디텔과 지분매입에 대한 협상을 벌여왔다고 밝히고
적정한 가격에서 지분매입이 이뤄질 경우 남미통신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멕시코에 진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