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은 건설중장비와 지게차 공작기계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여
올해 수출 목표를 연초 계획보다 1억달러 늘어난 8억8천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대우중공업은 수출목표 확대에 따라 종합기계부문과 조선 승용차 상용차
부문 등 회사전체의 올 매출목표도 당초 30억달러에서 31억달러로 높혔다.

대우중공업은 당초 올 매출목표를 전년보다 46.6% 증가한 7억8천5백만
달러로 정했으나 상반기중 93%의 신장률을 보이는등 수출증가속도가 빨라져
수출목표를 이같이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올들어 미국과 유럽 일본 등지의 7개 현지판매법인과
4백90여개소의 딜러망 17개소의 부품기지 등 해외 영업망을 더욱 강화하고
제품의 다양화와 수출선의 다변화 등을 통해 수출에 주력해왔다.

대우중공업은 특히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시장 등의 신규 시장을 공략하고
고부가가치의 자동화시스템 수출에 역점을 둔 결과 건설중장비와 공작기계의
경우 수출이 지난해보다 1백%이상 급신장했다고 풀이했다.

이중 공작기계부문의 경우 지난 4~11일의 시카고 국제공작기계전시전을
계기로 북미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등 가장 앞서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회사는 수출목표 초과달성을 위해 물량을 적기에 출하하고 해외
권역별로 서비스 기동타격대를 운영하고 전사 경영 체제를 수출 총력 체제로
전환한다고 덧붙였다.

< 심상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