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반기실적 이렇게 읽자] (12) '제과 3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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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동양제과 크라운제과 등 제과3사들이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올상반기 결산결과, 이들 제과3사들의 외형이 크게 성장한 것은 물론
이익도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 3년(93~95년)동안 외형이 제자리 걸음을 계속하는 가운데 이익규모가
정체되거나 줄어들었던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또한 대부분의 12월 결산법인들이 불황의 늪에 빠져 시름하고 있는 때라서
이러한 실적은 더 값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처럼 제과업체들의 상반기 실적이 개선된 것은 "제품고급화와 가격인상"
전략이 주효한 탓이다.
올들어 제과업체들은 기존 제품을 조금씩 변형한 고급제품을 잇달아
내놨다.
이들은 고급제품들의 가격을 올리고 용량은 줄이는 전략을 구사, 매출액을
늘리고 매출원가율을 떨어뜨린 것.
이에 따라 밀가루 설탕 코코아 포장제 등 원재료 가격이 평균 10~20%
상승했는데도 불구하고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
롯데제과는 상반기동안 매출액이 전년동기보다 7.8% 늘어나는 견고한
성장을 했다.
기능성이 강조된 고급 건과제품이 많이 팔린데다 중국 러시아 등지로의
해외수출량도 늘어난다.
대전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생산능력이 배가된 것도 매출증가의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상이익과 반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52.3%및 42.2% 증가하는
높은 신장세를 나타냈다.
매출증가에 비해 매출원가 판매관리비 등의 비용은 소폭 늘어나는데
그친 것이 도움이 됐다.
동양제과의 매출액 증가율은 제과3사중 최고인 16.2%였다.
"따조" 인기에 힘입어 스낵류의 매출이 증가했고 수출도 순조로웠다.
쵸코파이 치토스 등 주력제품의 가격인상도 한몫을 했다.
경상이익과 반기순이익은 각각 115.2%및 137.4% 늘어나는 괄목한만한
성장을 기록했다.
회사관계자는 기존의 시장점유율 확대정책에서 탈피, 수익성을 중시하는
내실 경영을 편 것이 도움이 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동양제과는 저수익 브랜드를 정리해 총브랜드수를 77개에서 46개로 대폭
줄였고 종업원수도 500명가량 감축하는 군살빼기를 단행했었다.
크라운제과는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무려 373.3%및 522.2%나 늘어나
부러움을 한몸에 샀다.
특히 지난 3년동안 지속적으로 줄어들던 순이익규모가 증가세로 반전해
의미가 컸다.
매출액도 16%가 늘어나는 호조세였다.
이에 따라 매출액 경상이익률이 0.3%에서 1.3%로 뛰었고 주당순이익이
254원에서 1,582원으로 크게 높아졌다.
< 조성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8일자).
올상반기 결산결과, 이들 제과3사들의 외형이 크게 성장한 것은 물론
이익도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 3년(93~95년)동안 외형이 제자리 걸음을 계속하는 가운데 이익규모가
정체되거나 줄어들었던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또한 대부분의 12월 결산법인들이 불황의 늪에 빠져 시름하고 있는 때라서
이러한 실적은 더 값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처럼 제과업체들의 상반기 실적이 개선된 것은 "제품고급화와 가격인상"
전략이 주효한 탓이다.
올들어 제과업체들은 기존 제품을 조금씩 변형한 고급제품을 잇달아
내놨다.
이들은 고급제품들의 가격을 올리고 용량은 줄이는 전략을 구사, 매출액을
늘리고 매출원가율을 떨어뜨린 것.
이에 따라 밀가루 설탕 코코아 포장제 등 원재료 가격이 평균 10~20%
상승했는데도 불구하고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
롯데제과는 상반기동안 매출액이 전년동기보다 7.8% 늘어나는 견고한
성장을 했다.
기능성이 강조된 고급 건과제품이 많이 팔린데다 중국 러시아 등지로의
해외수출량도 늘어난다.
대전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생산능력이 배가된 것도 매출증가의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상이익과 반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52.3%및 42.2% 증가하는
높은 신장세를 나타냈다.
매출증가에 비해 매출원가 판매관리비 등의 비용은 소폭 늘어나는데
그친 것이 도움이 됐다.
동양제과의 매출액 증가율은 제과3사중 최고인 16.2%였다.
"따조" 인기에 힘입어 스낵류의 매출이 증가했고 수출도 순조로웠다.
쵸코파이 치토스 등 주력제품의 가격인상도 한몫을 했다.
경상이익과 반기순이익은 각각 115.2%및 137.4% 늘어나는 괄목한만한
성장을 기록했다.
회사관계자는 기존의 시장점유율 확대정책에서 탈피, 수익성을 중시하는
내실 경영을 편 것이 도움이 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동양제과는 저수익 브랜드를 정리해 총브랜드수를 77개에서 46개로 대폭
줄였고 종업원수도 500명가량 감축하는 군살빼기를 단행했었다.
크라운제과는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무려 373.3%및 522.2%나 늘어나
부러움을 한몸에 샀다.
특히 지난 3년동안 지속적으로 줄어들던 순이익규모가 증가세로 반전해
의미가 컸다.
매출액도 16%가 늘어나는 호조세였다.
이에 따라 매출액 경상이익률이 0.3%에서 1.3%로 뛰었고 주당순이익이
254원에서 1,582원으로 크게 높아졌다.
< 조성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