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에 40%가량 이익규모가 축소됐던 남광토건이 수주호조에 따른
매출증가로 연간기준으로는 지난해보다 4배가량 많은 당기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쌍용그룹계열사인 남광토건은 94-95년의 수주
호조와 같은기간중 분양한 아파트의 매출계상등에 따른 매출호조로
올 경상이익이 4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해의 10억 3,000만원을 크게 웃도는 이익규모다.

경상이익도 223%증가한 60억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남광토건관계자는 "올 매출목표액 3,50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여
하반기에는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남광토건은 풍부한 수주물량을 바탕으로 상반기에 매출이 51%가 늘었지만
금융비용증가와 분양원가율의 상승으로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40%가량
줄어들었다.

대우증권관계자는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개선돼 97년에는 경상이익이
12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광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