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제일모직 로즈여자오픈골프대회에 출전할 유명선수 5명이 17일
내한,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집중적 관심을 모은 96 미 LPGA투어 상금랭킹1위 캐리 웹(21.호)은
"한국을 처음 방문하고, 코스 날씨 시차등 변수가 많지만 그런 것은
나의 경기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우승에 강한 자신감을
표시했다.

웹은 아마추어시절 한국선수들과 경기를 한 적은 있으나 박세리 등
유명선수들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말한뒤 "한국선수들이 미국무대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많은 경기경험과 투어생활을 위한 체력 및 언어구사
능력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겸손하기로 유명한 낸시 보웬(29.미)은 "긍정적 사고로 플레이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하고, 상대방을 존중한다는 철학이 동료선수들에게
매너있는 골퍼로 통하는 요인인것 같다"고 자평했다.

지난해 챔피언 리웬린(대)과 일본에서 활약중인 고우순 김애숙도
나름대로 코스에 익숙한 점을 들어 우승을 노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