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개가 넘는 소형주들이 상한가를 터뜨리는 등 "작은 거인"들의
전성시대였다.

자원관련주를 포함한 자산주와 신물질개발관련주들이 탄탄한 상승탄력을
과시했다.

대형주들은 상승세를 보이기엔 아직도 힘겨워하는 모습이었다.

거래량도 크게 늘어나 활발한 손바뀜현상을 나타냈다.

18일 주식시장은 하루종일 강세분위기를 연출했지만 끝내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종합주가지수는 0.34포인트 오른 782.10으로 연 5일째 780고지를 지키고
있다.

거래량도 2,800만주로 지난 7월11일(2,881만주)이후 2개월여만에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졌다.

이날 116개의 상한가종목중 대부분이 소형주였다.

개별종목들은 폐광관련주등의 자산주를 비롯해 다양한 재료를 앞세워
상승돌풍을 일으켰다.

자원개발관련주의 대성자원 동원 영풍산업 LG금속 등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성창기업도 강세를 보이는 등 여타 자산주들로 오름세가
확산되는 분위기였다.

또 환경관련 선도전기와 택솔관련 보락을 위시해 신화 일양약품 등
신물질이나 신기술개발주들도 상한가대열에 동참했다.

남해화학이 11월중 민영화방안이 확정된다는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대영포장은 7일연속 상한가행진을 이었다.

제일엔지니어링은 M&A관련설과 신기술개발재료에다 전환사채(CB)만기가
임박해 회사차원에서 주가관리에 나서고 있다는 얘기가 이어지면서 상한가
속에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개별종목들의 화려한 움직임과는 달리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전장에서 강보합세를 보였던 한전이 약보합으로 기울고 한국이동통신이
크게 내렸다.

다만 삼성전자는 외국인한도 소진임박소식에 따라 강세를 유지했다.

<< 호재 악재 >>

<>7월 어음부도율, 90년대들어 첫 감소
<>국제원유가 급락
<>10년이상 SOC 채권 추진설
<>올들어 외국인투자자 급증
<>무역적자 증가세 지속
<>외국인, 한도확대 앞두고 저가주 팔아 현금비축

< 손희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