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는 내년 3월 주가지수옵션시장 개설을 목표로 오는 12월부터
3개월간 시험시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옵션시장 개설과 함께 선물시장의 결제기간을 3일에서 2일로 단축하고
일일 정산차익에 대한 인출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18일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옵션 1계약을 선물의 20%수준인 1,000만원으로
하고 60개의 기본상품을 만들어 오는 12월부터 주가지수옵션 시험시장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옵션의 최소증거금과 관련,현재 선물의 최소증거금이
3,000만원이지만 앞으로 옵션과 선물과 합쳐 3,000만원으로 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거래소가 채택한 옵션거래체계는 국제표준(Risk Based Margin System)
에 따라 포트폴리오 전체위험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옵션이란 상품에 따라 미리 주어진 조건으로 사거나 팔수 있는 권리를
말하며 크게는 풋옵션(매도권리)과 콜옵션(매입권리)으로 나뉜다.

거래소는 또 옵션시장의 개설과 함께 <>주가지수선물의 결제일을 현행
3일결제에서 2일(익일) 결제방식으로 바꾸고<>현재 회원증권사에만 허용하고
있는 선물 정산차익에 대한 인출을 전면허용하며 <>현행 15%인 선물의 위탁
증거금을 위험정도에 따라 대폭 낮추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한편 대형증권사의 선물부장은 "옵션시장이 거래소의 계획대로 열릴지는
모르겠지만 당장은 거래소의 추진일정에 맞춰 투자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고 밝혔다.

<손희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