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로 통합된 해운항만청이 통합전인 5월31일 제1회 바다의 날
행사때 국내 주요기업들로부터 50억원상당의 기부금을 모집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수산위 소속 김영진의원은 18일 농림해양수산위에서 "해운항만청
이 바다의 날 행사와 관련,기업체로부터 과도한 기부금품을 모집했다"며
모집경위와 법적 근거및 구체적인 사용내용을 따지기 위해 당시 항만청장인
이부식 과기처차관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국회에 출석토록 요구했다.

김의원측은 "항만청이 당시 전국적인 규모의 행사를 열면서 관련 예산을
한푼도 배정하지 않았다"며 "항만청은 대신 H상선 D조선등 해운 조선및 관련
국내 주요 대기업들로부터 기부금을 받아 행사를 치른 것으로 관계자들에 의
해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