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경량화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국내업체가 알루미늄 실린더블록을 개발하기는 처음이다.
기아자동차는 15일 영국 로버사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6기통
KR엔진의 실린더블록을 알루미늄 소재로 개발, 아산 경합금공장에서
시험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실린더블록은 기존 주철제품에 비해 약 50%나 가벼워져 KR엔진
전체 무게를 1백55kg 으로 기존 6기통엔진보다 50kg 이나 줄였다고 덧붙였다.
승용차의 무게가 대체로 1천kg인 점을 감안하면 단숨에 5%의 경량화를
실현한 셈이다.
기아는 또 알루미늄 실린더블록의 개발로 소음 및 진동도 크게
낮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엔진은 2.0l 및 2.5l 급으로 크레도스와 11월 판매예정인 대형승용차
T-3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번 실린더블록 소재 주조에 사용된 공법은 국내 처음으로 소개된
LPS(Low Pressure Sandcasting)공법이다.
이 공법은 <>주조생산성이 높고 <>복잡한 형상의 주조가 가능하며
<>소재 칫수에 대한 정밀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기아는 이 공법으로 알루미늄 실린더블록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김정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