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로 애그뉴 전미국 부통령이 17일 메릴랜드주 오션시티에 있는 애틀랜틱
종합병원에서 77세로 타계했다.

애그뉴 전부통령은 닉슨대통령의 러닝 메이트로 지난 69년 선거에서 당선
됐으나 73년10월 메릴랜드주지사 재임시(67~68년) 탈세 사실이 밝혀져 형사
소추위기에 몰리자 자진 사퇴, 기소위기에서 최초로 사임한 부통령이라는
오명을 갖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