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건설(대표 유성용)이 고비용 저효율 경영구조타파를 위해 "비효율
구조개선 100 캠페인"을 벌이고 있어 눈길.

캠페인의 내용은 그동안 각 현장 및 부서별로 업무를 하는 과정에서
파악된 문제점들을 분석 정리한 것으로 업무부문 개선항목 30개와 의식부문
개선항목 70개 등 총 100개 항목으로 구성.

업무부문 개선항목은 공사원가 및 수주정보 데이터베이스화, 직무분석으로
조직효율성 제고 등 업무와 직접 관련된 개선사항에서부터 전화 통화중 안내
방송 개선, 투데이(Today)시스템과 페이퍼리스(Paperless)운동 연계를 통한
시간 및 종이낭비 방지 등 일상적인 개선사항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특히 업무부문 개선항목중엔 명예퇴직제도 활성화및 OB조직 지원책 강구,
협력업체 소수정예화 및 계열화, 여직원 활용도 제고, 현장 인사발령시
연고배치로 생산성향상 등 인사관련 개선사항도 들어있다.

또 의식개선사항은 회식때 2,3차 술좌석 연장 지양, 10분정도 지각을
지각으로 느끼지 않는 의식불감증 추방, 1회용컵을 사용하지 말고 개인컵
사용, 오타는 다시 치지 말고 문서에 직접 수정, 토요일 출근시 화려한 복장
입지말 것, 비핵심업무의 외주처리, 인사교류를 외면하는 팀이기주의 타파,
설계도면전산화, 해외공사수주정보망개선 등 사소한 것들에서부터 본질적인
개선사항까지 망라돼있다.

동아건설은 올 연말까지 계속될 이번 캠페인의 효율적인 실천을 위해
추진위원회를 구성, 격주로 모여 캠페인 실적을 분석 정리하는 한편 지속적
으로 임직원들의 의견을 수렴, 새로운 경영환경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이정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