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매출감소를 보인 신호전자통신이 신호테크를 흡수합병한데이어
신규사업인 IC카드의 매출호조로 올해 10배 이상의 외형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신호전자통신 관계자는 "완구부문의 축소로 상반기에는 외형이
소폭 줄었지만 지난 6월말 합병절차를 끝내 7월부터 매출이 계상되는
신호테크의 컬러모니터가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고 새로 진출한 IC카드
부문에서도 신규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돼 올해 1,300억원 안팎의
매출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매출규모는 지난해 매출 100억8,000만원에 비해 12.9배나 많은
액수다.

이 관계자는 매출증가에 따라 수익성도 개선돼 상반기 20억원
경상적자에서 년말에는 40억원이 넘는 경상이익을 낼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호전자통신은 컬러모니터의 수출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S그룹
모니터사업부문의 인재들을 대거 영입하고 있다.

또다른 회사관계자는 "신규진출한 IC카드사업에서 오는 11월께
5억원어치의 공중전화용 IC카드를 데이콤에 납품키로 계약했다"고
전했다.

"IC카드는 앞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 97년에는 70억~80억원의
설비투자를 통해 이 부문매출이 13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C카드는 생산단가가 280원인데 비해 납품가는 650원인 고부가
가치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