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강삼재총장은 18일 아들의 호화 결혼식으로 물의를 빚은
이강희의원을 여의도 당사로 불러 "지금의 사회분위기를 감안, 국회의원
으로서의 품위를 지키도록 하라"고 엄중 경고.

강총장은 이날 이의원에게 "비록 아들의 일이긴 하지만 호화결혼식은 사회
분위기에 역행하는 것으로 국민여론을 크게 악화시킴으로써 결과적으로 당의
위신을 추락시켰다"며 주의를 환기.

한편 황명수충남도지부장은 이의원이 참석한 당무회의에서 "이의원의
행위는 당의 체면을 크게 훼손시킨 처사로 문제삼지 않을 수 없다"며
"물의를 일으킨 의원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강경 발언을
해 회의분위기가 급격히 냉랭해졌다고 한참석자가 전언.

< 김호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