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산책] 국민회의 김대중총재, 영수회동 성격에 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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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 김대중총재는 18일 당사를 방문한 이원종 청와대정무수석에게
19일 여야영수회동이 김영삼대통령의 중남미방문성과만 듣는 자리가 아님을
여러번 확인하는등 회동의 성격에 신경을 쓰는 모습.
김총재는 이날 이수석이 "미리 말씀을 못드렸는데 자민련을 통해 발표가
나가게돼 죄송하다"고 초청의사를 간접적으로 건네자 "내일 만남에서는
중남미순방 얘기만 하게 되느냐"고 반문.
이에대해 이수석은 "만나시면 이런저런 얘기를 하시지 않겠느냐"고 의제가
제한되지 않을 것임을 밝힌후 "대통령께서도 총재님 말씀을 충분히 듣겠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전언.
김총재는 이어 "서로 만나 충분한 얘기를 할 시간이나 여건이 됐으면
좋겠다"고 시간제약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으며 이수석은 "지도자들께서
만나는데 무슨 얘기인들 못하겠느냐"고 언급.
면담자리에 배석한 한광옥사무총장과 박상천총무가 "대통령이 할말만 하고
끝내자고하면 곤란하다. 시간을 충분히 잡아야 한다"고 가세하자 이수석은
"대통령께서 할말만 하고 끝내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거듭 국민회의측의
우려를 불식.
< 문희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9일자).
19일 여야영수회동이 김영삼대통령의 중남미방문성과만 듣는 자리가 아님을
여러번 확인하는등 회동의 성격에 신경을 쓰는 모습.
김총재는 이날 이수석이 "미리 말씀을 못드렸는데 자민련을 통해 발표가
나가게돼 죄송하다"고 초청의사를 간접적으로 건네자 "내일 만남에서는
중남미순방 얘기만 하게 되느냐"고 반문.
이에대해 이수석은 "만나시면 이런저런 얘기를 하시지 않겠느냐"고 의제가
제한되지 않을 것임을 밝힌후 "대통령께서도 총재님 말씀을 충분히 듣겠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전언.
김총재는 이어 "서로 만나 충분한 얘기를 할 시간이나 여건이 됐으면
좋겠다"고 시간제약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으며 이수석은 "지도자들께서
만나는데 무슨 얘기인들 못하겠느냐"고 언급.
면담자리에 배석한 한광옥사무총장과 박상천총무가 "대통령이 할말만 하고
끝내자고하면 곤란하다. 시간을 충분히 잡아야 한다"고 가세하자 이수석은
"대통령께서 할말만 하고 끝내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거듭 국민회의측의
우려를 불식.
< 문희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