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로전문업체인 고려소각로(대표 김향원)가 폐사동물을 무연무취로 소
각처리할 수 있는 최첨단 동물소각로를 개발했다.

이 동물소각로에는 소각시 분진농도가 낮고 폐수가 발생하지 않는 "준건
식 세정장치"를 부착,환경오염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 2년동안 3억원을 투자,이 제품을 개발했다.

이 소각로는 이산화황등 유독성가스와 중금속등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소각시 소요되는 시간도 대폭 단축시켰으며 폐수처리장시설이 불필요해
설치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회사는 "최근 국립동물검역소에 시간당 2백 의 소각용량을 갖춘 소각로
를 설치,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소각로 종류는 시간당 50 소각용량에서부터 1t용량까지 다양하다.

이 회사는 오는 10월8일부터 열리는 인도네시아 소각로전시회에 이 제품
을 출품,동남아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의 김사장은 "기존 폐사동물을 매립하는 방식이 토양오염과 병균
전파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며 "앞으로 폐사동물을 소각하는 방법이 일
반화됨에 따라 이 분야가 전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을 지난해(55억원)의 2배 가까운 1백억원으로 잡고
있다.

< 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