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19일 현대중공업으로부터 20피트짜리 컨테이너를 5천5백51개
까지 실을수 있는 세계 최대급 컨테이너선 "현대 제너럴"호를 인도받아 이
날부터 극동-유럽간 항로에 투입했다.

현대상선이 현대중공업에 발주한 5천5백51TEU급 컨테이너선 7척중 6번째
로 인도된 이 선박은 길이 2백75m,폭 40m,높이 24.2m에 7만4천5백20마력의
디젤엔진을 탑재한 초대형선으로 현재 운항중인 컨테이너선중 가장 큰 덴마
크 머스크사의 6천TEU급 컨테이너선에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다.

현대 제너럴호는 평균속도가 26노트로 1백m를 7초53에 주파,현존 컨테이
너선중 가장 빠른 배여서 크기와 속도를 겸비한 최첨단 컨테이너선의 전형
으로 꼽히고 있다.

현대상선은 이로써 전세계선사중 5천TEU급이상 슈퍼 컨테이너선을 가장
많이 보유한 선사자리를 굳히게 됐으며 4천4백11TEU급 6척,3천TEU급 6척,
2천TEU급 5척등 크기와 속도가 다양한 선종을 갖춰 항로의 비중과 물동량과
다에 따라 신축적으로 배치할수 있는 이상적인 선대를 구성하게 됐다.

현대상선은 올해말까지 5천5백51TEU급 7척이 모두 취항하게 되면 컨테이
너 적재능력이 지난해에 비해 70% 증가한 9만5천TEU에 달하고 연간수송량은
95만TEU로 전년대비 23%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상선은 이에앞서 울산 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김정국현대중공업사장
현영원현대상선고문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 제너럴호의 명명식및 취항식
을 가졌다.

<김삼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