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LG건설 동아건설 삼환기업 등 대형 건설사들은 해외수주의
증가와 정부의 SOC투자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현대증권은 19일 건설경기의 선행지표인 수주현황이 토목부문과 해외부문을
중심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이부문 매출비중이 높은 대형건설사들의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올8월까지 해외수주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5.1%
증가한 58억9,00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동아건설의 리비아대수로
3단계공사수주가 확실시돼 연말까지 지난해보다 76%이상 증가한 150억달러를
달성할 전망이다.

또 정부의 공공부문 조기발주로 대형사들의 토목공사 수준도 80%이상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주택부문에서도 전세값 상승의 반사이익으로 분양부진이 다소
호조되고 있어 대형사를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것으로 예측됐다.

현대건설 등 대형사들은 부채비율이 낮아 민자사업에서 자금조달이
용이하고 해외건설부문에서 수익성을 보장받고 있어 주가회복도 기대된다고
현대측은 밝혔다.

또 대북 경수로사업 진전시 원전 건설 노하우를 축적한 동아건설 대림산업
등의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정태웅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