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생명보험사의 자산운용수익률이 증시침체 등으로 인해 계속
떨어지고 있다.

19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96년 4-7월 국내 33개 생보사의 자산운용수익률은
10.7%로 전년동기 11.1%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대한 제일 삼성 흥국 교보 동아생명등 기존 6개 생보사의 자산운용
수익률은 이 기간 10.7%로 전년동기보다 0.5%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대신생명 등 신설 생보사의 자산운용수익률은 작년 4-7월 10.4%에서
1년뒤엔 10.7%로 0.3%포인트 올라 자산운용규모가 큰 기존 생보사에 비해
리스크관리를 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 빅3"중에선 삼성생명이 올 4-7월 가장 높은 11.1%의 수익률로
총 8,580억원의 투자수익을 올렸다.

다음은 교보생명이 같은 기간 5,015억원의 투자수익을 기록, 11%의
자산운용수익률을 보였다.

대한생명은 업계 전체평균 10.7%보다 0.2%포인트 떨어지는 수익률로
3,268억원의 투자수익을 올리는 데 그쳤다.

나머지 기존 생보사중도 이 기간 <>흥국생명 10.5% <>제일생명 9.7%
<>동아생명 8.3%의 저조한 투자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고합뉴욕생명이 13.7%을 보인 것을 비롯, 영풍생명과
코오롱메트생명이 똑같이 12.1%, 동부생명이 11.9%를 나타내는 등
합작생보사들이 높은 자산운용수익률을 나타냈다.

<정구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