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경기 얼어붙고 있다'..백화점, 매출목표 못미쳐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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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대목경기가 얼어붙고있다.
이같은 대목경기한파는 제조업체의 수출및 내수불황과 과소비를
자제하는 사회분위기가 확산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백화점의 경우 예년의 추석매출신장률 30%선을 훨씬 밑도는 20%
신장에 그칠 전망이다.
기업체의 단체주문건수는 물론 상품단가도 낮아진데다 내주부터
본격 일어날 일반소비자들의 매기에도 큰 기대를 걸수없기 때문이다.
슈퍼마켓에도 고객이 한산하기는 마찬가지다.
대형체인점을 갖고있는 한화유통과 LG유통의 슈퍼매장들은 매출신장률을
10%대로 예상하고있다.
현재 들어오는 단체주문도 2~3만원대 중저가상품에 몰려있어 매출증가에
별 도움이 되지못하고있다.
재래시장상인들은 대목을 앞두고도 긴 한숨을 내쉬고있다.
이들 상인들은 "명절특수는 고사하고 점포임대료 내기도 힘들다"고
푸념하고있다.
<< 백화점 >>
대부분 업체의 매출신장률이 20%이하에 머물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예년의3분의 2에도 채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같은 부진은 추석경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기업체의 단체주문이
기대에 훨씬 못미친데 따른것이다.
백화점마다 매출목표액의 80%에도 못미칠 것이란 우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기업체를 대상으로한 특판부문에서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200억원의 매출목표를 잡았으나 현재 실적은70%선에 그치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기업체 단체주문에 큰 기대를 걸지않고있다.
알뜰구매로 주문형태가 바뀐것도 실적부진을 부추긴 원인의 하나로
꼽힌다.
종전의 주력품이었던 10만원짜리 이상은 거의 자취를 감추고 대신
5만-10만원의 중가상품 비중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E마트 안산점은 선물세트 물량을 작년보다 50% 늘려 준비했으나
주변 중소기업의 단체구매가 줄고 구매금액도 대폭 낮아져 벌써부터
재고처리에 신경을 쏟고 있다.
이처럼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서도 상품권판매만은 그나마 호조를
보이고있다.
신세계는 이달초 하루평균 4억6,000만원, 이번주 들어서는 하루평균
7억원으로 상품권 매출이 껑충 뛰고있어 지난해 보다 133%나 증가한
270억원을 달성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의 경우에도 이달들어 17일까지 57억원을 기록하는등 호조를
보이고있어 추석전까지는 목표치인 216억원을 초과 달성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현대의 경우 기업체특판 상품권 일반소비자판매등을 합쳐 전 매출이
지난해대비 17% 정도 신장하는데 머물것으로 예상하고있다.
예년의 신장율 25%에 못미치는 것이다.
<< 슈퍼마켓 >>
슈퍼마켓업체들은 올 추석이 여름휴가기간과 멀찌감치 떨어져있어
시기적으로는 최상이지만 경기침체와 가라앉은 사회분위기 탓에
매출신장률이 10%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화스토아의 경우 지난 18일 현재 선물배달센터에 접수된 배달건수가
300여건에 그쳤다.
이같은 추세로 볼때 예상 주문건수는 6,000여건.
이는 지난해 같은시기 6,500여건에 비해 7%정도 줄어든 것이다.
그것도 참기름세트 와인등 2~3만원대의 중저가품에 몰려있어 매출증가에
큰 도움을 주지못하고있다.
그마나 기대되고 있는 것은 추석과 출하시기가 맞아떨어지는 신고배등
청과류.
내주초 매장에 몰릴 일반소비자들을 겨냥, 총력 판촉을 펼쳐
청과류에서만은 작년추석대비 20%이상 매출이 늘리겠다며 벼르고 있다.
<< 재래시장 >>
남대문시장의 경우 일부 아동복상가를 제외하고는 추석맞이 판촉행사도
아예 포기했다.
새벽시장에 몰려드는 지방상인들의 숫자도 지난해에 비해 절반가량으로
줄어들었다.
포키 아동복상우회 허춘욱씨는 "예전같으면 새벽시장 도로에 지방에서
올라온 이동차량으로 교통이 마비될 정도였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명절때면 호황을 누리던 한복점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남대문 중앙상가 2층에서 포목점을 운영하는 김성희씨는 "작년에는 하루에
5벌이상을 팔았지만 요즘 들어서는 2벌 팔기도 힘들어 점포임대료를
걱정해야할 판"이라고 밝혔다.
<< 제조업체 >>
추석선물세트를 가장 많이 만드는 식품업체들은 수출 내수등 전반적인
경기침체를 고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실용적인 선물세트를 많이
만들었다.
식품업체들은 이에따라 5만원대이상의 고가제품보다는 1~3만원대의
중저가 선물세트판매에 주력하고있다.
제일제당은 참기름 식용유 생활용품 육가공등 1~2만5,000원대 선물세트를
집중적으로 준비했으며 미원도 조미김 고추장 양념류등을 위주로
1만5,000~2만5,000원대의 중저가세트 물량을 대폭 늘렸다.
< 유통부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0일자).
이같은 대목경기한파는 제조업체의 수출및 내수불황과 과소비를
자제하는 사회분위기가 확산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백화점의 경우 예년의 추석매출신장률 30%선을 훨씬 밑도는 20%
신장에 그칠 전망이다.
기업체의 단체주문건수는 물론 상품단가도 낮아진데다 내주부터
본격 일어날 일반소비자들의 매기에도 큰 기대를 걸수없기 때문이다.
슈퍼마켓에도 고객이 한산하기는 마찬가지다.
대형체인점을 갖고있는 한화유통과 LG유통의 슈퍼매장들은 매출신장률을
10%대로 예상하고있다.
현재 들어오는 단체주문도 2~3만원대 중저가상품에 몰려있어 매출증가에
별 도움이 되지못하고있다.
재래시장상인들은 대목을 앞두고도 긴 한숨을 내쉬고있다.
이들 상인들은 "명절특수는 고사하고 점포임대료 내기도 힘들다"고
푸념하고있다.
<< 백화점 >>
대부분 업체의 매출신장률이 20%이하에 머물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예년의3분의 2에도 채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같은 부진은 추석경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기업체의 단체주문이
기대에 훨씬 못미친데 따른것이다.
백화점마다 매출목표액의 80%에도 못미칠 것이란 우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기업체를 대상으로한 특판부문에서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200억원의 매출목표를 잡았으나 현재 실적은70%선에 그치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기업체 단체주문에 큰 기대를 걸지않고있다.
알뜰구매로 주문형태가 바뀐것도 실적부진을 부추긴 원인의 하나로
꼽힌다.
종전의 주력품이었던 10만원짜리 이상은 거의 자취를 감추고 대신
5만-10만원의 중가상품 비중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E마트 안산점은 선물세트 물량을 작년보다 50% 늘려 준비했으나
주변 중소기업의 단체구매가 줄고 구매금액도 대폭 낮아져 벌써부터
재고처리에 신경을 쏟고 있다.
이처럼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서도 상품권판매만은 그나마 호조를
보이고있다.
신세계는 이달초 하루평균 4억6,000만원, 이번주 들어서는 하루평균
7억원으로 상품권 매출이 껑충 뛰고있어 지난해 보다 133%나 증가한
270억원을 달성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의 경우에도 이달들어 17일까지 57억원을 기록하는등 호조를
보이고있어 추석전까지는 목표치인 216억원을 초과 달성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현대의 경우 기업체특판 상품권 일반소비자판매등을 합쳐 전 매출이
지난해대비 17% 정도 신장하는데 머물것으로 예상하고있다.
예년의 신장율 25%에 못미치는 것이다.
<< 슈퍼마켓 >>
슈퍼마켓업체들은 올 추석이 여름휴가기간과 멀찌감치 떨어져있어
시기적으로는 최상이지만 경기침체와 가라앉은 사회분위기 탓에
매출신장률이 10%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화스토아의 경우 지난 18일 현재 선물배달센터에 접수된 배달건수가
300여건에 그쳤다.
이같은 추세로 볼때 예상 주문건수는 6,000여건.
이는 지난해 같은시기 6,500여건에 비해 7%정도 줄어든 것이다.
그것도 참기름세트 와인등 2~3만원대의 중저가품에 몰려있어 매출증가에
큰 도움을 주지못하고있다.
그마나 기대되고 있는 것은 추석과 출하시기가 맞아떨어지는 신고배등
청과류.
내주초 매장에 몰릴 일반소비자들을 겨냥, 총력 판촉을 펼쳐
청과류에서만은 작년추석대비 20%이상 매출이 늘리겠다며 벼르고 있다.
<< 재래시장 >>
남대문시장의 경우 일부 아동복상가를 제외하고는 추석맞이 판촉행사도
아예 포기했다.
새벽시장에 몰려드는 지방상인들의 숫자도 지난해에 비해 절반가량으로
줄어들었다.
포키 아동복상우회 허춘욱씨는 "예전같으면 새벽시장 도로에 지방에서
올라온 이동차량으로 교통이 마비될 정도였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명절때면 호황을 누리던 한복점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남대문 중앙상가 2층에서 포목점을 운영하는 김성희씨는 "작년에는 하루에
5벌이상을 팔았지만 요즘 들어서는 2벌 팔기도 힘들어 점포임대료를
걱정해야할 판"이라고 밝혔다.
<< 제조업체 >>
추석선물세트를 가장 많이 만드는 식품업체들은 수출 내수등 전반적인
경기침체를 고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실용적인 선물세트를 많이
만들었다.
식품업체들은 이에따라 5만원대이상의 고가제품보다는 1~3만원대의
중저가 선물세트판매에 주력하고있다.
제일제당은 참기름 식용유 생활용품 육가공등 1~2만5,000원대 선물세트를
집중적으로 준비했으며 미원도 조미김 고추장 양념류등을 위주로
1만5,000~2만5,000원대의 중저가세트 물량을 대폭 늘렸다.
< 유통부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