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덕 (96 캠브리지오픈 우승) 김성호 (슈페리어오픈) 최경주 (한국오픈)
최상호 (영남오픈) 박남신 (매경오픈) 신용진 (KPGA선수권) 강욱순
(APGA투어 상금랭킹 1위) 최광수 (SBS 최강전) 등 금년 우승자들이
약속이나 한듯 제16회 신한오픈 첫날 경기에서도 모두 선두권으로 떠
올랐다.

총상금 3억2,000만원 (우승상금 7,000만원)을 걸고 19일 제일CC
(파 72,6,990야드)에서 벌어진 첫날 경기에서 전날 프로암대회때 64타의
코스레코드를 세웠던 김종덕 (아스트라)은 버디 7에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선두를 마크했다.

버디만 각각 6개 잡은 김성호 (브리지스톤)와 권영석 (아스트라.95
한국오픈 챔피언)도 김과 함께 선두그룹.

지난주 한국오픈 우승으로 시즌 막바지에 급상승세를 탄 최경주
(슈페리어)와 베테랑 최상호 (엘로드)는 5언더파 67타로 1타차
4위그룹이었고 그 뒤를 박남신 (FILA), 신용진 (팬텀), 최광수 (엘로드)
등이 바짝 붙어 있다. (오후 5시 현재의 중간종합)

이날 경기는 3.4mm로 깎은 그린이 볼을 제대로 받아주고 페어웨이
컨디션도 최상으로 프로들이 경기하기에 최적이었다.

실력있는 선수는 죄다 실력대로 스코어를 냈다는 의미.

코스 난이도로 보아 상금랭킹 집계의 공식대회로 시즌 마지막인 이번
대회는 버디 퍼레이드로 4일간을 수놓을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