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와 무선호출기를 잘 활용하면 정보화시대를 앞서 갈 수 있다.

이동전화와 무선호출서비스 업체들이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여기저기 다닐 필요없이 어디에서나 수시로 원하는 정보를
받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동전화업체들은 현재 가입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정보는 물론 팩스사서함
서비스등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이동통신은 지난 10일부터 자동응답시스템(번호 700-3000)을 개설해
각종 생활정보를 알려주고 있다.

이 서비스는 전국어디에서나 이동전화를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통화료외에 추가요금 부담이 없다.

현재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는 증권정보 기상정보 바이오리듬정보등이다.

증권정보의 경우 주식시장의 종합주가지수 및 업종별 지수를 비롯 종목별
현재가 등락 거래량 매도호가 매수호가등을 체계적으로 제공함으로써 객장을
찾지 않고도 투자한 주식의 가격움직임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

기상정보에서는 한국PC통신으로부터 자료를 제공받아 주요도시별 기상상황
은 물론 지역별로 기상예보를 알려줌으로써 여행계획등을 세우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또 하루의 컨디션을 점쳐볼 수 있는 바이오리듬을 제공함으로써 일상생활을
문제없이 보낼 수 있는 지혜를 갖도록 해준다.

신세기통신은 한국이통이 제공하고 있는 것과 동일한 서비스를 오는 10월
부터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이통은 이외에도 내년 2월부터 전국의 도로소통 상황을 이동전화로
확인할 수 있는 교통정보자동응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8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추석이나 설등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급격히 증가할때 고향까지
도착하기 위한 가장 빠른 길을 확인해줄 이 서비스는 건설교통부가 추진중인
첨단교통정보시스템(ITS)과 연계 운영된다.

이용료는 30초당 8원.

이외에도 한국이통과 신세기통신은 가입자를 대상으로 어디에서나 팩스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하는 팩스사서함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이용해 볼만하다.

이 서비스는 갑작스레 외부에서 팩스를 받아야 할 경우 이동전화 팩스
사서함으로 메시지를 저장한후 원하는 곳에서 팩시밀리를 통해 팩스를 받을
수있도록 한다.

음성사서함과 함께 제공되는 팩스사서함서비스는 월 이용요금이 신세기의
경우 3,500원, 한국이통은 4,000원이다.

저장된 팩스를 받기 위해서는 한국이통가입자는 팩스의 전화를 들고 안내
멘트에 따르면 되고 신세기가입자는 팩스의 전화수화기를 들고 017 + 핸드폰
국번 + 0088 + 핸드폰 7자리를 순서대로 누른후 시작버튼을 누르면 된다.

한편 무선호출서비스는 문자와 숫자로 정보를 표현할 수 있는 장점을
내세워 정보보고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무선호출이 제공하는 정보는 이동전화가 제공하는 정보외에 기념일통보
프로야구정보 환율정보등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문자호출서비스가 활성화되기 시작하면서 나래와 서울이동통신등은
각종 시를 문자호출기에 보내주는등 새로운 정보서비스를 계획하고 있어
무선호출기의 효용성은 날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