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우 북한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 위원장 김정우는 18일 나진.
선봉에서 남한기업 대표단을 초청, 투자설명회를 가질 의사가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김정우는 이날 관영 중앙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라진.
선봉 국제투자포럼에 남한기업들이 참가하지 못한 책임을 남측 당국에
전가하면서 "우리는 나진.선봉 국제투자 및 기업토론회를 성과적으로
치른 조건에서 구태여 남조선 기업인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설명회를
다시 조직하려고 생각해 본 적도 없으며 그럴근거도 없다"고 말한 것으로
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김정우는 이어 "남조선 당국자들은 일부 보도들을 통해 우리가 남조선
기업인들만을 대상으로 나진.선봉지역 투자설명회를 다음달 중에 다시
개최하겠다는 제의를 해왔다는 터무니없는 여론을 유포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