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포지엄] '선물거래 상품선정/거래소 설립방안'..주제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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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98년중반 선물거래소 개장을 목표로 선물거래법과 시행령을 이미
만들었다.
또 내주중에는 선물거래업자 내인가기준을 발표하고 올연말까지는 선물
거래업자지정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한국선물학회는 한국경제신문사 후원으로 19일 오후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심포지엄을 열고 "선물거래 상품선정 및 거래소설립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발표자들은 금리선물은 우선 3년만기회사채를 우선
상장시키고 통화선물도 수요가 많은 점을 감안, 거래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또 상품선물에서는 금을 우선 상장하고 추후에 비철금속 곡물 등을
순차적으로 상장시키는게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주제발표 내용을 요약한다.
< 정리 = 안상욱기자 >
=====================================================================
<< 금리선물 선정 >>
<>권영준 < 한림대교수 > 국찬표 < 서강대교수 > = 금리선물거래대상이
되는 상품은 만기별로 나누어서 상대적으로 도입가능성이 큰 것을 우선
검토해야 한다.
3개월이하 금리상품은 양도성에금증서(CD)가 가장 적합한 것으로
판명된다.
가장 거래가 활발하고 단기금리수준을 대표하고 있다.
발행주체가 신용도가 높은 은행이라 신용위험도 없다.
콜금리는 대부분 하루짜리 상품인데다 1일물짜리 상품이 상장된 곳은
브라질을 제외하고는 없는 형편이라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
기업어음(CP)은 발행주체인 기업의 신용도에 따라 금리가 다르므로 적합치
않다.
환매채(RP)는 채권을 담보로한 자금대출의 성격이 짙어 콜거래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선물거래대상으로는 부적합하다.
1년짜리는 통안채를 고려해볼 수 있으나 유통시장이 미비됐고 외국도
1년물의 거래는 미진해 굳이 도입할 필요는 없다.
중장기채권중에서는 3년만기 은행보증회사채가 가장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록 신용위험이 있긴 하지만 현물결제방식을 도입하면 이 문제는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장기채권은 10년이상 채권을 말하지만 국내채권시장에서 10년
이상채권은 국민주택2종 하나밖에 없는 형편이다.
더구나 발행수익률로 첨가소화되고 있어 유통시장이 발달돼 있지 않다.
현재 국내 채권시장에서 발행유통되고 있는 만기 3년이상의 채권중에서
발행 또는 유통금리가 시장기능에 의해 자유롭게 결정되고 거래량면에서
대표성을 갖는 것은 3년만기 회사채 및 금융채다.
또 최근들어 경쟁입찰에서 실세금리발행제도가 도입된 외평채 및
국채관리기금채권 등 3년만기국채도 상장타당성을 검토할 수 있다.
금년부터 도입된 국채의 실세금리에 의한 경쟁입찰이 어느정도 정착되면
유통시장이 활성화 될 것이므로 신용위험없는 적당한 선물거래대상이 될
것이다.
더구나 외국의 경우 장기채권선물의 거의 전부가 국채라는 점도 시사하는
점이 많다.
은행보증회사채는 발행회사 및 보증기관의 신용도가 일정수준이상만 되면
거의 동일한 수준에서 유통수익률이 형성되고 있고 현금결제방식을 사용해
신용위험은 없다.
따라서 현재 제반여건이 가장 양호한 은행보증사채에 대한 금리선물을
먼저 도입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3년 또는 그이상 만기의 국채에 대한 유통시장이 어느정도
형성되고 실세금리에 의한 경쟁입찰제도가 정착되면 국채선물의 상장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보인다.
금리선물거래가 정착하기 위해 채권발행시장 유통시장 채권결제제도의
개선과 단기금융시장의 활성화 등이 선결조건으로 해결돼야 한다.
<< 통화선물거래 도입 >>
<>강호상 < 서강대 교수 > = 파생금융상품은 계약형태별로 분류하면
선도 옵션 선물 스와프거래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외환시장에서 그동안 선도거래인 선물환거래가
행해졌으나 별로 활성화되지는 못했다.
달러 엔화 등 특정통화가치의 가격변동위험을 회피하기 위해서 통화선물을
도입해야할 필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우선 환차손규모가 커지고 있다.
96년 6월말 현재 미국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가 95년말에 비해 4.4%
평가절하됐다.
이에 따라 달러표시부채를 앉고 있는 기업들의 환차손이 커졌다.
12월 결산 상장기업의 경우 1조3천2백17억원의 환차손을 보았다.
이중 한국전력이 2천4백34억원으로 가장 컸고 대한항공(1천6백35억원)
삼성전자(1천4백31억원) 유공(8백34억원) 현대상선(4백86억원)순으로
나타났다.
외환거래규모도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어 통환선물도입이 불가피하다.
총 외환거래규모는 94년도에 급격하게 증가하기 시작해서 96년 2.4분기
중에는 3천2백57억원에 이르렀다.
물론 우리나라 외환시장의 규모는 현재로서 선진국과 비교할때 너무도
작지만 앞으로 경상거래의 증가에 따른 외환거래의 수요가 급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통화선물시장의 성공요인으로 현물환시장의 규모가 커야 한다는 점이
꼽히고 있으나 통화선물시장이 성공적인 브라질의 경우 현물화시장의 일
평균거래규모가 27억달러에 불과하다.
따라서 98년의 우리나라의 외환거래규모가 통화선물시장의 성공을 크게
가로막는 장애요인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환율의 변동폭이 커지는 것도 통화선물의 도입을 재촉하고 있다.
90년 시장평균환율제도를 도입할때는 원.달러환율의 일일변동폭이 전일
시장평균환율의 0.4%로 제한됐으나 95년 12월부터는 상하 2.25%로 확대됐다.
선물거래는 현물가격의 변동성이 클때 그 가격변동위험을 관리하는
헤징수단이나 그위험을 이용해서 이익을 획득하기 위한 투기의 수단으로
이용된다.
최근 원.달러환율의 변동률증대는 통화선물거래의 도입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현재 국내외환시장에서 환위험의 관리수단으로 선도거래인 선물환계약이
있기는 하지만 은행에 대한 엄격한 외환포지션관리제도와 은행의 위험부담
기피 거래관행 등으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아래서 수출입업체들은 환차손의 위험을 크게 인식하고 있어서
잠재적 헤지수요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선물환시장을 이용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의 외환거래에
대해서도 효과적인 헤지수단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므로 통화선물시장의
참여자수는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 상품선물 설계 >>
<>박기환 < LG선물 사장 > = 상품선물(Commodity Futures)을 상장할때
어떤 상품이 적합한가는 대개 5가지 기준을 적용한다.
첫째는 가격변동성이 있는가 여부이고 둘째는 헤지 및 투기수요가 있는지
여부다.
세째는 현물시장에 물량이 충분히 있어서 유동성이 있느냐고 네째는 가격
결정이 경쟁적이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표준화가 가능한지 여부다.
98년 중순부터 우리나라도 선물거래소가 생겨나므로 상품선물대상품목을
선정하는데 이같은 기준을 적용하되 초기임을 감안해 추가적으로 해외선물
거래량을 감안해야 한다.
기존의 연구에서는 대두(콩) 옥수수 생돈(돼지) 금 알루미늄 전기동 등이
비교적 유망하다고 나와있다.
그러나 해외거래량을 감안하명 금 전기동 알루미늄 등이 거론될 수 있다.
이중 전기동과 알루미늄은 국내에 상장될 경우 초기에 런던금속거래소
(LME)와 경쟁하는데 어려움이 예상된다.
따라서 선물거래소설립초기에는 금을 우선 상장시키고 단계적으로 생돈
옥수수 대두 알루미늄 등을 상장시키는 방안을 검토해 볼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금거래는 관세(3%) 부가가치세(10%)때문에 밀수금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음성적인 거래때문에 금의 선물거래소상장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과거 영국에서는 부가세가 있었는데도 금선물거래가 활발했었다.
중국 상해의 전기동선물은 높은 관세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이 크게
늘어났다.
따라서 부가가치세와 관세가 금선물거래의 직접적인 저해요인은 아니다고
본다.
다만 이런 세제문제가 해결되면 금현물시장을 양성화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금선물거래에서 실물의 인수도는 금선물전체 거래의 약 2-3%밖에 안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물의 인수도는 반드시 필요하다.
금선물거래를 통한 실물인수도는 양성화된 시장으로 음성화된 암시장과는
괴리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전체거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제조업체
종합상사 은행 등 양성화된 시장이 존재하기 때문에 금선물거래를 통한
실물인수도시장은 양성화된 현물시장과 융화될 것이다.
현재 제조업체는 국제시세를 반영해서 금가격을 공시하고 은행들은 밀수
등 시장의 금수급상황을 반영한 시세를 매일 고시한다.
이러한 현물시장을 금선물거래의 실물인수도시장과 통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나라도 제조업체 종합상사 도매상이 한자리에 모여 매일 금시세를
정한다면 금시장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고 본다.
또 시중도매상들의 선물거래를 통한 실물인수도시장에 참여를 유도한다면
우리나라 금현물시장의 양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0일자).
만들었다.
또 내주중에는 선물거래업자 내인가기준을 발표하고 올연말까지는 선물
거래업자지정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한국선물학회는 한국경제신문사 후원으로 19일 오후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심포지엄을 열고 "선물거래 상품선정 및 거래소설립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발표자들은 금리선물은 우선 3년만기회사채를 우선
상장시키고 통화선물도 수요가 많은 점을 감안, 거래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또 상품선물에서는 금을 우선 상장하고 추후에 비철금속 곡물 등을
순차적으로 상장시키는게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주제발표 내용을 요약한다.
< 정리 = 안상욱기자 >
=====================================================================
<< 금리선물 선정 >>
<>권영준 < 한림대교수 > 국찬표 < 서강대교수 > = 금리선물거래대상이
되는 상품은 만기별로 나누어서 상대적으로 도입가능성이 큰 것을 우선
검토해야 한다.
3개월이하 금리상품은 양도성에금증서(CD)가 가장 적합한 것으로
판명된다.
가장 거래가 활발하고 단기금리수준을 대표하고 있다.
발행주체가 신용도가 높은 은행이라 신용위험도 없다.
콜금리는 대부분 하루짜리 상품인데다 1일물짜리 상품이 상장된 곳은
브라질을 제외하고는 없는 형편이라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
기업어음(CP)은 발행주체인 기업의 신용도에 따라 금리가 다르므로 적합치
않다.
환매채(RP)는 채권을 담보로한 자금대출의 성격이 짙어 콜거래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선물거래대상으로는 부적합하다.
1년짜리는 통안채를 고려해볼 수 있으나 유통시장이 미비됐고 외국도
1년물의 거래는 미진해 굳이 도입할 필요는 없다.
중장기채권중에서는 3년만기 은행보증회사채가 가장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록 신용위험이 있긴 하지만 현물결제방식을 도입하면 이 문제는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장기채권은 10년이상 채권을 말하지만 국내채권시장에서 10년
이상채권은 국민주택2종 하나밖에 없는 형편이다.
더구나 발행수익률로 첨가소화되고 있어 유통시장이 발달돼 있지 않다.
현재 국내 채권시장에서 발행유통되고 있는 만기 3년이상의 채권중에서
발행 또는 유통금리가 시장기능에 의해 자유롭게 결정되고 거래량면에서
대표성을 갖는 것은 3년만기 회사채 및 금융채다.
또 최근들어 경쟁입찰에서 실세금리발행제도가 도입된 외평채 및
국채관리기금채권 등 3년만기국채도 상장타당성을 검토할 수 있다.
금년부터 도입된 국채의 실세금리에 의한 경쟁입찰이 어느정도 정착되면
유통시장이 활성화 될 것이므로 신용위험없는 적당한 선물거래대상이 될
것이다.
더구나 외국의 경우 장기채권선물의 거의 전부가 국채라는 점도 시사하는
점이 많다.
은행보증회사채는 발행회사 및 보증기관의 신용도가 일정수준이상만 되면
거의 동일한 수준에서 유통수익률이 형성되고 있고 현금결제방식을 사용해
신용위험은 없다.
따라서 현재 제반여건이 가장 양호한 은행보증사채에 대한 금리선물을
먼저 도입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3년 또는 그이상 만기의 국채에 대한 유통시장이 어느정도
형성되고 실세금리에 의한 경쟁입찰제도가 정착되면 국채선물의 상장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보인다.
금리선물거래가 정착하기 위해 채권발행시장 유통시장 채권결제제도의
개선과 단기금융시장의 활성화 등이 선결조건으로 해결돼야 한다.
<< 통화선물거래 도입 >>
<>강호상 < 서강대 교수 > = 파생금융상품은 계약형태별로 분류하면
선도 옵션 선물 스와프거래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외환시장에서 그동안 선도거래인 선물환거래가
행해졌으나 별로 활성화되지는 못했다.
달러 엔화 등 특정통화가치의 가격변동위험을 회피하기 위해서 통화선물을
도입해야할 필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우선 환차손규모가 커지고 있다.
96년 6월말 현재 미국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가 95년말에 비해 4.4%
평가절하됐다.
이에 따라 달러표시부채를 앉고 있는 기업들의 환차손이 커졌다.
12월 결산 상장기업의 경우 1조3천2백17억원의 환차손을 보았다.
이중 한국전력이 2천4백34억원으로 가장 컸고 대한항공(1천6백35억원)
삼성전자(1천4백31억원) 유공(8백34억원) 현대상선(4백86억원)순으로
나타났다.
외환거래규모도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어 통환선물도입이 불가피하다.
총 외환거래규모는 94년도에 급격하게 증가하기 시작해서 96년 2.4분기
중에는 3천2백57억원에 이르렀다.
물론 우리나라 외환시장의 규모는 현재로서 선진국과 비교할때 너무도
작지만 앞으로 경상거래의 증가에 따른 외환거래의 수요가 급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통화선물시장의 성공요인으로 현물환시장의 규모가 커야 한다는 점이
꼽히고 있으나 통화선물시장이 성공적인 브라질의 경우 현물화시장의 일
평균거래규모가 27억달러에 불과하다.
따라서 98년의 우리나라의 외환거래규모가 통화선물시장의 성공을 크게
가로막는 장애요인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환율의 변동폭이 커지는 것도 통화선물의 도입을 재촉하고 있다.
90년 시장평균환율제도를 도입할때는 원.달러환율의 일일변동폭이 전일
시장평균환율의 0.4%로 제한됐으나 95년 12월부터는 상하 2.25%로 확대됐다.
선물거래는 현물가격의 변동성이 클때 그 가격변동위험을 관리하는
헤징수단이나 그위험을 이용해서 이익을 획득하기 위한 투기의 수단으로
이용된다.
최근 원.달러환율의 변동률증대는 통화선물거래의 도입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현재 국내외환시장에서 환위험의 관리수단으로 선도거래인 선물환계약이
있기는 하지만 은행에 대한 엄격한 외환포지션관리제도와 은행의 위험부담
기피 거래관행 등으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아래서 수출입업체들은 환차손의 위험을 크게 인식하고 있어서
잠재적 헤지수요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선물환시장을 이용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의 외환거래에
대해서도 효과적인 헤지수단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므로 통화선물시장의
참여자수는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 상품선물 설계 >>
<>박기환 < LG선물 사장 > = 상품선물(Commodity Futures)을 상장할때
어떤 상품이 적합한가는 대개 5가지 기준을 적용한다.
첫째는 가격변동성이 있는가 여부이고 둘째는 헤지 및 투기수요가 있는지
여부다.
세째는 현물시장에 물량이 충분히 있어서 유동성이 있느냐고 네째는 가격
결정이 경쟁적이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표준화가 가능한지 여부다.
98년 중순부터 우리나라도 선물거래소가 생겨나므로 상품선물대상품목을
선정하는데 이같은 기준을 적용하되 초기임을 감안해 추가적으로 해외선물
거래량을 감안해야 한다.
기존의 연구에서는 대두(콩) 옥수수 생돈(돼지) 금 알루미늄 전기동 등이
비교적 유망하다고 나와있다.
그러나 해외거래량을 감안하명 금 전기동 알루미늄 등이 거론될 수 있다.
이중 전기동과 알루미늄은 국내에 상장될 경우 초기에 런던금속거래소
(LME)와 경쟁하는데 어려움이 예상된다.
따라서 선물거래소설립초기에는 금을 우선 상장시키고 단계적으로 생돈
옥수수 대두 알루미늄 등을 상장시키는 방안을 검토해 볼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금거래는 관세(3%) 부가가치세(10%)때문에 밀수금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음성적인 거래때문에 금의 선물거래소상장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과거 영국에서는 부가세가 있었는데도 금선물거래가 활발했었다.
중국 상해의 전기동선물은 높은 관세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이 크게
늘어났다.
따라서 부가가치세와 관세가 금선물거래의 직접적인 저해요인은 아니다고
본다.
다만 이런 세제문제가 해결되면 금현물시장을 양성화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금선물거래에서 실물의 인수도는 금선물전체 거래의 약 2-3%밖에 안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물의 인수도는 반드시 필요하다.
금선물거래를 통한 실물인수도는 양성화된 시장으로 음성화된 암시장과는
괴리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전체거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제조업체
종합상사 은행 등 양성화된 시장이 존재하기 때문에 금선물거래를 통한
실물인수도시장은 양성화된 현물시장과 융화될 것이다.
현재 제조업체는 국제시세를 반영해서 금가격을 공시하고 은행들은 밀수
등 시장의 금수급상황을 반영한 시세를 매일 고시한다.
이러한 현물시장을 금선물거래의 실물인수도시장과 통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나라도 제조업체 종합상사 도매상이 한자리에 모여 매일 금시세를
정한다면 금시장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고 본다.
또 시중도매상들의 선물거래를 통한 실물인수도시장에 참여를 유도한다면
우리나라 금현물시장의 양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