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26개 은행중 30대그룹이 지분참여하고 있는 곳은 모두 11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증권거래소는 "30대그룹의 상장금융기관 소유지분현황"이란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삼성생명등을 통해 대구은행 5.63% 상업은행
6.83%를 가져 최대주주인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은 또 장기신용은행에 대해서도 교보(7.99%)에 이어 5.25%를 보유하고
한미은행 15.45%를 포함해 모두 4개은행에 지분을 참여하고 있는 상태다.

또한 현대는 현대해상화재등을 통해 강원은행 10.69%를 갖고 있으며 LG는
보람은행 5.83%, 대우는 한미은행 11.77%를 보유중이다.

특히 보람은행의 경우 코오롱그룹이 신탁분을 포함해 7.64%를 가진 것을
비롯 두산(7.19%) LG(5.83%)에 이어 코오롱그룹과 사돈관계인 고홍명씨가
5.29%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타그룹의 은행보유지분을 보면 <>한진(경기은행 5.63%) <>한화(충청은행
13.62%) <>롯데(부산은행 14.72%) <>대림(한일은행 3.29%) <>효성(경남은행
7.02%)등이다.

이들 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19개그룹은 상장은행 소유지분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30대그룹은 증권사 13개와 보험사 7개, 종금사 10개에 대해 지분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은행법상 시중은행에 대한 동일인 보유한도는 4%(기관투자가 8%)이며
지방은행은 15%로 제한되어 있다.

<백광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