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은행은 20일 개점하는 압구정지점을 여성고객 편의위주로 설계
운영되는 "레이디점포"로 꾸몄다고 19일 발표했다.

이 점포는 여성고객들이 전 창구를 상담창구로 이용할 수 있고 원스톱뱅킹
(한 창구에서 모든 은행업무를 처리하는 방식)에 적합하도록 곡선형의
로카운터(낮은 창구)으로 디자인됐다.

특히 30~40대 여성고객과 VIP고객이 전문적인 금융설계를 상담할 수
있도록 룸형의 특별 창구도 마련됐다.

또 벽체를 이용해 설치된 전시창구에는 화장용품 패션악세서리 문화생활
용품 여성생활정보자료 등도 전시될 계획이다.

평화은행은 이 레이디점포의 지점장을 비롯한 전직원도 여성만으로 구성,
여성전용 점포라는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이동연 지점장은 "은행 본연의 기능을 다함은 물론 지역 여성들의 문화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