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UFO(미확인비행물체)전시회가 국내에서 열린다.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은 외계문명전을 첫 개최하는 업체는 최근 서울
서초동에 문을 연 캘리포니아이벤트그룹(CEG.대표 김기일).

건설업자였던 김사장은 평소 외계문명등 특이한 분야에 관심을 가져오다
본격 개척의 필요성을느껴 자본금 2억5천만원의 멀티이벤트 회사를 차린 것.

1차로 기획한 사업이 오는 11월 20일부터 내년 1월말까지 42일간 열릴
"현실로 다가오는 UFO와 외계인전".

미국 MBA 출신의 김대호이사와 김권찬실장 등이 주축이돼 기획한지
3년여만에 선보이는 걸작이다.

이들은 캘리포니아 유니버설시티에서 맹활약한 전문가들로 "세계 특산지
보석명품전"등 다수의 이벤트를 치뤄낸 베테랑이다.

동대문 거평프레아홀(8백31평)에서 열릴 이행사에는 첨단 외계문명 및
UFO, 외계인의 모형과 실체등이 전시된다.

특히 세기의 UFO 추락사건 현장을 실현한 미로즈웰관이 이전시장에
개관된다.

UFO전문가 초청 국제심포지엄,UFO 출몰지역인 경기 가평지역 UFO탐사
등도 거행된다.

이 매머드행사에는 총 30억원이 투자된다.

예상 참관인원은 약 1백만명.

UFO캐릭터사업 CD롬타이틀 제작 및 인터넷 홈페이지 개설등 부대사업도
계획돼 있다.

이행사가 열리기까지는 유관단체인 한국UFO연구협회의 도움이 컸다.

CEO측은 매달 연구협회에 연구비를 지원해오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거둔 순수익의 6%를 이 협회에 기부할 계획이다.

김사장은 "특히 젊은이들의 탐구정신 고취와 미래예견능력 함양에
일조코자이 행사를 마련했다"며 UFO이벤트를 일본 미국 대만 등지로 수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병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