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경원기자] 갑을이 사업다각화 전략으로 섬유 금융 기계 건설에
이어 유통업에도 본격적으로 참여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갑을개발은 고급형 주상복합건물로 분양하
려던 남대구등기소앞 시티텔 36부지가 미분양으로 사업착수가 불가능해지
자 이곳에 농산물과 의류 생활용품을 주로 판매하는 하이퍼마켓을 건립해
유통업에 참여키로 했다.

갑을이 추진중인 하이퍼마켓 1호점은 대지 7백평에 지하2층 지상4층 연면
적 2천8백평규모로 건립되는데 내년 3월 개장을 목표로 지난 7월 이미 착공
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하이퍼마켓 사업주체인 갑을개발은 유통업의 진출과 관련 핵심간부의 영
입을 이미 마친 것으로 나타났는 하이퍼마켓 1호점의 지하1층과 지상 1-2층
등 3개층 1천5백평은 매장으로 구성하고 3-4층은 주차장으로 활용된다.

갑을은 앞으로 대구시의 도시기본계획이 변경될 경우 공업용지에서 주거
나 준주거로 변경되는 외곽지와 신흥개발지를 중심으로 3-4개의 매장을 추
가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