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대우 효성등 지난 6월 개인휴대통신(PCS)사업권 경쟁에서 탈락한
기업들과 외국의 통신장비 및 서비스업체들이 한국통신의 PCS자회사에
참여한다.

한국통신은 PCS분야 신규통신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한 기업중 삼성을
제외한 대기업과 미국 스프린트 및 모토로라사등 외국의 통신분야 기업들과
PCS자회사에 대한 자본참여를 협의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또 이들에게 배정할 지분은 자회사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필요한 기업에게
배정키로한 15.7%의 지분에서 할애된다고 덧붙였다.

한통은 현대 효성 대우등에게는 각 기업당 3%안팎의 지분을 배정키로
방침을 정하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들에게 PCS자회사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출토록 했다고 밝혔다.

또 스프린트 벨아틀란틱 도이치텔레콤 글로벌원 노던텔레콤 모토로라등
외국의 통신서비스 및 장비제조업체를 PCS자회사에 참여시킴으로써 해외
사업을 원활히 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위해 이들 외국기업에게 총 6%의 지분을 배정키로 하고 현재 지분율
등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한통은 오는 10월초까지 PCS자회사의 주주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어서
이들 기업들의 최종 지분율은 이달말께 결정이 날 것으로 보인다.

이상철PCS추진위원장은 "PCS자회사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대기업과 외국
기업의 지분참여를 허용키로 했다"고 밝히고 "국내 및 외국에서 PCS사업을
벌이는데 이들이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