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신기능만을 가진 보행자전용휴대전화(CT-2)에 수신기능을 가진 무선호
출기를 합친 CT-2플러스 단말기가 국내업체에 의해 세계최초로 개발됐다.

유양정보통신은 약 1년9개월동안 25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광역무선호출
기가 내장된 CT-2플러스단말기를 개발,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성공적으로
시연했다.

이번에 개발된 단말기는 내장된 무선호출기를 통해 전화번호가 수신되면
콜버튼만을 눌러 통화가 가능하도록 설계돼있다.

이 단말기는 CT-2부분에서 910-914 ,무선호출부분에서 320 의 주파수를
사용하고 길이 135 폭 48 두께 25 의 크기로 일반건전지 및 충전식배터리를
사용한다.

또 가정에서는 디지털방식의 900 무선전화기로 사용할 수 있어
가정용 무선전화기 시장에도 변화를 줄 것으로 전망된다.

유양정보통신측은 CT-2플러스 단말기를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양산해 한국통신등 CT-2사업자에게 판매하고 CT-2플러스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인 대만에도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CT-2플러스 단말기 개발로 국내에서 내년 1월부터 시작될
예정인 CT-2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 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