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싱가포르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그룹의 역사와 경영이념,
앞으로의 성장전략에 대해 설명하는 강연회를 가졌다.

민재홍 삼성 동남아본사 대표는 20일 싱가포르국립대학이 주최하는
저명인사 초청 강연회에서 "아시아에서의 삼성,21세기를 향한 경영철학"을
주제로 2001년 그룹 비전을 설명했다.

삼성은 당초 이건희 그룹 회장이 연사로 초청받았으나 그룹 사정상
민대표가 강연을 대행했다.

민대표는 이날 강연회에서 "삼성그룹은 오는 2001년에 총 매출 2,000억
달러를 달성하되 이중 해외매출을 전체 매출의 절반(1,000억달러)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2001년에 삼성그룹의 총자산은 2,000억달러에 달하고 해외자산은
전체의 25%인 5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싱가포르국립대학의 초청강연회는 세계 유명인사를 초청해 매년 1회씩
여는 행사이다.

< 이의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