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무역수지 하반기도 적자 [워싱턴 ]올들어 미국의 대한 상품교역
수지가 계속 큰 폭의 흑자를 보이고 있다.

미상무부가 19일 발표한 교역상대국별 무역수지에 따르면 지난 7월중
한국에 대한 상품수출은 20억6천7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가 줄었으나 수입은 18억1천7백만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14.8%
감소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대한 무역수지는 7월중 2억5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
하반기들어서도 우리나라의 대미 상품교역 수지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미국의 대한 수출은 총 1백51억8천7백만달러로
작년동기에 비해 4.5%가 늘어난데 반해 대한 수입은 총 1백35억3천8백만
달러로 3.7% 증가하는데 그쳤다.

미국은 그러나 7월중 일본에 대해서는 43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중국과 대만에 대해서도 각각 38억달러와 12억달러에 달하는 큰 폭의
적자를 보였다.

한편 미국은 지난 7월중 상품교역에서 1백75억달러의 적자를 나타냈으나
서비스부문에서는 58억달러의 흑자를 기록,전체 무역수지는 1백17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1~7월중 미국의 상품교역은 1천72억달러의 적자를 보인 반면
서비스교역은 4백33억달러의 흑자를 나타내 올들어 전체 무역수지는 6백
39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