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무장공비사건 '날조극' 역공세 조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북한이 무장공비사건을 한국에 의한 "날조극"으로 역공세를 펼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9일 판문점에서 가진 유엔사측과의
일직장교 접촉에서 무장공비사건에 항의하는 우리측 군사정전위원회 수석
대표 차기문소장명의의 항의통지문 접수를 거부했다.
제96차 국제의원연맹(IPU)북경총회에 참석한 최고인민회의대의원 마영일도
"CNN에서 우리측 잠수함이 남조선에 침투했다고 보도한 사실을 알고 있으나
우리는 이곳에 와있기 때문에 그 내용이 진실인지 여부를 알 수 없다"며
"남조선 당국이 이 문제를 자꾸 거론하면서 관계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우리
측을 비난했다.
또 북한방송들은 20일 우리측의 대잠수함훈련을 북침전쟁준비라고 비난했다.
정부당국자들은 이같은 북한의 반응을 종합할 때 북한이 조만간 관영매체
를 통해 이번 사건을 남한에 의한 날조극으로 공식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18일 임진강을 통해 무장간첩을 침투시키려다 1명이
사살되고 1명이 도주한 사건과 10월25일 충남 부여에 침투시킨 무장간첩사건
에 대해 모두 "반공화국 대결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남조선의 계획적이며 상투
적인 모략극"이라며 역공세를 편 바 있다.
<허귀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1일자).
보이고 있다.
20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9일 판문점에서 가진 유엔사측과의
일직장교 접촉에서 무장공비사건에 항의하는 우리측 군사정전위원회 수석
대표 차기문소장명의의 항의통지문 접수를 거부했다.
제96차 국제의원연맹(IPU)북경총회에 참석한 최고인민회의대의원 마영일도
"CNN에서 우리측 잠수함이 남조선에 침투했다고 보도한 사실을 알고 있으나
우리는 이곳에 와있기 때문에 그 내용이 진실인지 여부를 알 수 없다"며
"남조선 당국이 이 문제를 자꾸 거론하면서 관계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우리
측을 비난했다.
또 북한방송들은 20일 우리측의 대잠수함훈련을 북침전쟁준비라고 비난했다.
정부당국자들은 이같은 북한의 반응을 종합할 때 북한이 조만간 관영매체
를 통해 이번 사건을 남한에 의한 날조극으로 공식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18일 임진강을 통해 무장간첩을 침투시키려다 1명이
사살되고 1명이 도주한 사건과 10월25일 충남 부여에 침투시킨 무장간첩사건
에 대해 모두 "반공화국 대결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남조선의 계획적이며 상투
적인 모략극"이라며 역공세를 편 바 있다.
<허귀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