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의 파멸이다.

80년대 중반수준으로 돌아간 은행주다.

증권사들은 은행등 금융주에는 신용을 주지말라는 내부지시를 내리고
있다는 것이다.

낙폭도 깊어져 본격적인 투매의 성격이 짙다.

은행주의 액면붕괴는 은행제도에 대한 불신에 다름아니다.

은행은 스스로 뿐만아니라 증권시장전체를 줄여놓고 있다.

은행주에 집날리고 이혼하고 파산한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금융산업전반에 조종이 울리고 있는 것이다.

정부의 책임도 크다.

정부는 은행주의 침몰을 보다깊이 생각해야할 때다.

이대로는 안된다는 말을 주가가 웅변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