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시 서류는 늘어나고 있으나 투자자들의 공시서류 열람횟수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공시실 공시서류 열람횟수는 4,
119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144건)에 비하면 소폭 감소한 수치이다.

올들어 지배주주와 법인간 거래내역이나 타법인 출자등을 공시토록 하면서
공시실에 비치되는 기업공시서류는 크게 늘었다.

그러나 증시침체로 개인투자자의 이탈현상이 심화되면서 공시서류의 열람횟
수는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감독원 관계자는 "공시실을 이용하면 기업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수
있음에도 일반투자자들이 잘모르고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최근들어 기업
공시 내용이 대폭 강화되면서 공시서류 열람횟수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
했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