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발생한 고름우유파동이후 올 상반기까지 우유소비가 격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기간중 외국의 값싼 모조분유수입은 크게 늘어나 유업체 낙농가들에
어려움을 가중시키고있다.

22일 유업계 및 축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 6월까지 우유소비
량을 최근 5년의 동기 평균치와 비교한 결과 소비량이 5만9,800t 줄어들었다

반면 평균 40%의 낮은 관세가 부과되는 모조분유의 수입은 최근 5년간의 평
균 수입량 7,355t보다 무려 1만5,487t이 급증한 2만2,821t이 추가로 수입됐
다.

이같은 소비량감소및 수입증가로 재고분유가 현재 1만700여t이나 쌓여 유업
체의 부담으로 작용하고있다.

이에따라 통상산업부 무역위원회는 모조분유수입에 따른 산업피해구제신청
을 위해 각 업계를 대상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 김광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