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동유럽 10개국 51개 도시에서 동시에 러닝 페스티벌(달리기 축
제)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은 이날 축제 참가자 모두에게 삼성로고가 박힌 티셔츠와 기념품을 지
급했다.
달리기 참가인원은 모두 16만명으로 한 도시당 평균 3,000명정도.
러닝 페스티벌이 열린 국가는 헝가리 불가리아 체코 슬로바키아 크로아티아
등 동유럽 10개국이다.
이중 세르비아나 크로아티아 등 내전의 고통을 겪은 주민들의 경우 더욱 열
성적으로 러닝 페스티벌에 참가했다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삼성이 이같은 행사를 준비한 이유는 "삼성"이라는 브랜드를 주민들과 친숙
하게 만들기 위한 것.
웬만한 지방 소도시는 이날 온통 삼성티셔츠가 거리에 물결치는 장관을 연
출했다.
삼성관계자는 "동유럽 가전제품 시장은 이제 초기 형성단계로 브랜드 인지
도가 구매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지역주민들과 같이 호흡할 수 있는
이벤트성 행사를 꾸준히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의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