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단기자금은 물론 기업운전자금의 대출금리산정방식을 시장실세금
리와 연동한 변동금리체계로 바꾸고 있다.

전체적으로 시중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변동금리체계를 적용함으
로써 기업들의 금리부담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은행계정 기업운전자금대출금리의 산정방
식을 직전 3일간(영업일기준) 양도성예금증서(CD) 평균유통수익률을 기준으
로한 변동금리방식으로 변경,지난 주말부터 시행하고 있다.

기준금리는 매일 변경되며 기업들은 기준금리에 신용도에 따른 평점가산금
리(최고1.5%포인트)를 더한 수준의 금리를 부담토록 했다.

종전에는 우대금리(프라임레이트 연8.7 5%)에 최고 4.0%포인트를 더한 고정
금리가 적용됐었다.

이에앞서 조흥 상업 제일 한일 외환은행등은 대기업할인어음과 무역어음할
인 외상채권매출등 단기자금대출금리를 고정금리방식에서 변동금리방식으로
변경했다.

기업들은 그러나 은행들이 금리변동에 따른 자금운용이 여의치않자 그 부담
을 기업들에 떠넘기는 처사라고 반발하고 있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