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기간중 총 어음부도금액을 총 교환금액으로 나눈 비율을 말한다.

다시 말해 교환되어 돌아온 어음금액중 얼마가 지불거절 되었는가를
나타내는 비율이다.

어음부도율은 금융결제원에서 매달 통계를 작성하며 잠정통계는 매달초
한국은행이 발표한다.

잠정통계는 시중자금사정을 나타내는 간접적인 지표로 활용되며 주로
서울지역의 부도율을 집계해서 발표한다.

확정통계에는 서울 뿐아니라 각 도와 직할시 등 전국의 부도율을 모두
담고 있다.

최근에는 대폭적인 금리자유화로 어음부도율의 시중자금상황 반영정도가
전보다 많이 취약해졌다.

예를 들어 경기가 전반적으로 좋은 상황에서 산업구조조정상 특정부문의
중소기업이 다수 도산하는 경우 어음부도율은 높게 나타나지만 시중
자금사정은 나쁘지 않을 수가 있다.

이같은 이유로 어음부도율을 자금사정을 나타내는 지표로 쓰는 나라는
현재 별로 없다.

지난 7월중 우리나라 어음부도율은 0.15%로 경기둔화에도 불구,
올 1월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