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레방아의 에너지원은 물이다.

물의 낙차를 이용해 방아를 찧기 때문에 수량이 풍부하면 힘차게
돌아간다.

주식시장도 비슷한 원리다.

증시주변자금이 풍부해지면 힘차게 돌아간다.

이때는 조그만 호재도 크게 부풀려지면서 주가상승의 계기가 된다.

웬만한 악재는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시중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상승은 일시적이고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인위적인 재료나 단기부양책으로 잠시 물레방아를 돌릴수는 있지만
곧 한계에 봉착한다.

증시주변의 자금동향을 알려면 증시뿐만 아니라 금융 산업등 전체적인
흐름을 눈여겨봐야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