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빌딩튤립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사단법인 한국TV프로그램제작사협회
(이하 제작사협회)를 출범시킨다.
제작사협회는 독립프로덕션사들의 권익 신장과 방송계의 고질적인
문제 해결을 목표로 설립되는 단체.
국내 프로덕션사들은 그동안 낮은 제작비와 외주계약상의 문제 등으로
인해 대부분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큐서울 한맥유니온등 9개 독립제작사
대표가 발기인이 돼 연초부터 협회 결성을 준비해왔다.
창립멤버는 발기인사와 제이컴과 디지털미디어 등 총 26개사.
사무국장은 MBC PD 출신의 전영화씨가 맡는다.
서울서초동 한맥유니온센터2층에 사무국을 마련한 제작사협회는
창립선언문을 통해 "방송문화를 사실상 주도하는 공중파방송이 방송
프로그램의 제작 공급 유통 일체를 독점하는 현체제로서는 영상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힘들다"며 "우수프로그램의 생산, 다양한 프로그램
확보를 위해 비록 소수이지만 전문제작인력으로 다양성과 창의성에
승부를 거는 독립제작사들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신념에서 협회를 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발기인사는 다음과 같다 (괄호안은 대표).
다큐서울 (정수웅) 드림써치 (고석만) 리스프로 (이동석)
민프러덕션 (민용기) 서울텔레콤 (강철호) 아세아네트워크 (윤인섭)
S 미디컴 (김동성) 파나비젼 (이석형) 한맥유니온 (홍성완) 등이다.
사무국전화는 3470-2950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