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의 침체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투신업계에 올 회계연도 임금을
전년도 수준에서 동결하는 회사들이 나오고 있다.

또 지방 투신사들을 중심으로 임금구조를 개선하려는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

22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00억원의 적자를 낸 국민투신이 지난
4월 올 회계연도가 시작되면서 곧바로 임금 동결조치를 취한데 이어
한일투신은 지난달 기본급을 5.1% 인상하되 이를 반납하는 형식으로 임금을
전년 수준에서 동결키로 노사간에 합의했다.

또 현재 임금협상이 진행중인 대한투신의 경우 경영층에서는 노조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한일투신과 같은 형태의 실질적 임금동결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입장을 천명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