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산 일대 총격전" .. 무장공비 수색작전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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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공비 수색작전 5일째를 맞은 22일 군.경합동수색대는 이날 새벽
공 비2명이 추가로 사살됨에 따라 나머지 공비가 숨은 것으로 추정되는
화비령정상으로 포위망을 좁혀나가는등 공비잔당 소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사살된 공비들은 지난 21일 오후 8시께 산아래 방터골 근처에서
라이터를 켜다 우리경계병의 야간투시경에 포착돼 집중 사격을 받은것.
수색에 나선 노도부대원들은 공비들을 발견한뒤 자수권유방송을 했으나
칠성산쪽으로 계속 도주하자 조명지뢰와 조명탄으로 사방을 밝히고 22일
오전까지 공비를 뒤쫓으며 집중사격을 가해 2명을 사살하는 전과를 올린것.
그러나 이과정에서 우리측의 송관종일병 (21)과 강정영상병 (21) 등
2명도 아까운 목숨을 잃고말아 동료 부대원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날 무장간첩과 교전을 벌이다 화한 고 이병희상사(26)와 강정영
상병(21) 송관종 일병(21.이상 1계급 특진)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서구
등촌동 국군수도병원 영안실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하루종일 이어졌다.
이날 김영삼 대통령이 비서진을 통해 가족들에게 조의와 금일봉을
전달했으며 이수성 국무총리와 이홍구 신한국당대표, 이양호 국방부장관
등 정부 및 군고위관계자들의 조문 발길이 계속됐다.
<>.22일 새벽에 사살된 무장공비 2명의 유류품 가운데 우리 장교 견장과
명찰이 새겨진 얼룩무늬 군복, 국산 내의 등이 노획돼 이들이 침투를 위해
얼마나 치밀한 준비를 했는지 입증.
김윤호는 아군을 가장하기 위해 얼룩무늬 군복을 입고 오른쪽 군복 깃에
중위견장과 함께 "우기득" "WOO"라는 우리 군과 같은 형태의 명찰을 달고
있는 등 치밀함을 보여줬다.
또 군복을 입고 아군을 가장 한 김은 미국제 수류탄을 소지하고 있었고
입었던흰색 러닝셔츠와 팬츠를 비롯해 함장 정용구가 입었던 흰색팬츠는
모두 국내 유명상표.
<>.무장공비 소탕작전을 벌이고 있는 군은 무장공비들이 최근 계속되는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곧 노출될 것이라는 발표를 했으나 이날 공개된
유류품 가운데 의류들은 생각보다 뚜꺼워 추위를 견딜 수 있을 정도.
김은 군복속에 털로 짠 상.하의와 절단된 체육복 하의를, 정용구는
밤색 바지안에 체육복을 각각 입고 있었고 양말과 통일화를 신어
특수훈련을 받은 이들이 이 정도의 옷으로 충분히 요즘 추위를 견딜 수
있다고 군 관계자들이 전언.
<>.사체와 유류품을 공개한 군은 노획품 가운데 디스 담배와 성냥,
구운 옥수수 19개가 발견되자 주민들의 신고가 막판 무장공비 소탕에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
군 관계자는 "작전지역내의 주민들은 거동이 수상하거나 조그만 물건이
없어지는 등 이상 징후가 있으면 관할 군.경에 즉각 신고를 해 달라"고
거듭 당부.
한편 이날 함장 정용구가 갖고 있던 옥수수는 불에 너무 구운 듯
시커멓게 그을려 우리 주민들은 먹기 어려울 정도.
<>.무장공비 수색작전을 펼치고 있는 군.경에 대한 강릉 주민들의
성원이 계속답지.
강릉경찰서 강동파출소에서는 이날 오전 11시께 관내 대공 신고계도
요원인 강정자씨(42.강동면 인곡리) 등 부녀 3명이 대간첩 작전을
수행중인 이 일대 군.경 대원 20여명에게 점심식사를 제공.
또 강동면 안인진리 부녀회원 20여명은 이날 하룻동안 수색작전을
펼치고 있는군 부대를 트럭편으로 순회하면서 식사를 제공하는 등 밤샘
매복과 수색에 고생하는 군.경을 격려.
<>.해군은 이날 좌초된 북한 잠수함에서 로켓포 등 중화기가 발견됐다는
보도와 관련, 이같은 무기를 발견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해군은 이날 잠수함 발견현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 잠수함에서
1백7mm 다연장 로켓포 2문과 대전차 파괴용 무반동포 1문 등 중화기가
발견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지금까지 잠수함
유류품 공개현장에서 전시된 것 이외에는 아무 것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공식 확인.
<>.1군사령부는 강릉 도심지역을 포함한 동해안 6개 시.군과 태백 영월
정선지역의 통행금지 시간을 21일부터 오후 10시에서 다음 날 새벽
4시까지로 조정.
강원도는 지난 18일 무장공비가 침투한 이후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새벽 6시까지 강릉시 등 9개 시.군 전역에서 실시하고 있는 통행금지
조치로 지역경제가 큰 타격을 받게되자 이날 내무부에 시간조정을
건의한것.
강릉시의회도 이날 오후 통금시간 조정 등에 관한 호소문을 발표하는 등
대책강구를 강력히 촉구.
이에 따라 강릉시 도심지역,해안가 관광지 등과 나머지 8개 시.군은
통금시간이 완화됐지만 강릉시 강동면 등 작전지역은 계속 기존의
통금시간이 적용되고 있다.
<>.육군은 강릉해안 침투 무장공비 소탕과정에 아군의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22일 오전 무장 탈영병 사건이 터지자 무척 난감해
하는 모습.
육군 관계자는 "지난 17일 우제열 이병(20)의 탈영에 이어 오늘 오전
강원도 양구에서 무장탈영 사건 발생 보고에 군 수뇌부들이 침통해 하고
있다"면서 "미확인지뢰지대로 들어간 탈영병 김시룡 이병(20)을 조속히
검거, 자세한 탈영동기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언급.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3일자).
공 비2명이 추가로 사살됨에 따라 나머지 공비가 숨은 것으로 추정되는
화비령정상으로 포위망을 좁혀나가는등 공비잔당 소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사살된 공비들은 지난 21일 오후 8시께 산아래 방터골 근처에서
라이터를 켜다 우리경계병의 야간투시경에 포착돼 집중 사격을 받은것.
수색에 나선 노도부대원들은 공비들을 발견한뒤 자수권유방송을 했으나
칠성산쪽으로 계속 도주하자 조명지뢰와 조명탄으로 사방을 밝히고 22일
오전까지 공비를 뒤쫓으며 집중사격을 가해 2명을 사살하는 전과를 올린것.
그러나 이과정에서 우리측의 송관종일병 (21)과 강정영상병 (21) 등
2명도 아까운 목숨을 잃고말아 동료 부대원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날 무장간첩과 교전을 벌이다 화한 고 이병희상사(26)와 강정영
상병(21) 송관종 일병(21.이상 1계급 특진)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서구
등촌동 국군수도병원 영안실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하루종일 이어졌다.
이날 김영삼 대통령이 비서진을 통해 가족들에게 조의와 금일봉을
전달했으며 이수성 국무총리와 이홍구 신한국당대표, 이양호 국방부장관
등 정부 및 군고위관계자들의 조문 발길이 계속됐다.
<>.22일 새벽에 사살된 무장공비 2명의 유류품 가운데 우리 장교 견장과
명찰이 새겨진 얼룩무늬 군복, 국산 내의 등이 노획돼 이들이 침투를 위해
얼마나 치밀한 준비를 했는지 입증.
김윤호는 아군을 가장하기 위해 얼룩무늬 군복을 입고 오른쪽 군복 깃에
중위견장과 함께 "우기득" "WOO"라는 우리 군과 같은 형태의 명찰을 달고
있는 등 치밀함을 보여줬다.
또 군복을 입고 아군을 가장 한 김은 미국제 수류탄을 소지하고 있었고
입었던흰색 러닝셔츠와 팬츠를 비롯해 함장 정용구가 입었던 흰색팬츠는
모두 국내 유명상표.
<>.무장공비 소탕작전을 벌이고 있는 군은 무장공비들이 최근 계속되는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곧 노출될 것이라는 발표를 했으나 이날 공개된
유류품 가운데 의류들은 생각보다 뚜꺼워 추위를 견딜 수 있을 정도.
김은 군복속에 털로 짠 상.하의와 절단된 체육복 하의를, 정용구는
밤색 바지안에 체육복을 각각 입고 있었고 양말과 통일화를 신어
특수훈련을 받은 이들이 이 정도의 옷으로 충분히 요즘 추위를 견딜 수
있다고 군 관계자들이 전언.
<>.사체와 유류품을 공개한 군은 노획품 가운데 디스 담배와 성냥,
구운 옥수수 19개가 발견되자 주민들의 신고가 막판 무장공비 소탕에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
군 관계자는 "작전지역내의 주민들은 거동이 수상하거나 조그만 물건이
없어지는 등 이상 징후가 있으면 관할 군.경에 즉각 신고를 해 달라"고
거듭 당부.
한편 이날 함장 정용구가 갖고 있던 옥수수는 불에 너무 구운 듯
시커멓게 그을려 우리 주민들은 먹기 어려울 정도.
<>.무장공비 수색작전을 펼치고 있는 군.경에 대한 강릉 주민들의
성원이 계속답지.
강릉경찰서 강동파출소에서는 이날 오전 11시께 관내 대공 신고계도
요원인 강정자씨(42.강동면 인곡리) 등 부녀 3명이 대간첩 작전을
수행중인 이 일대 군.경 대원 20여명에게 점심식사를 제공.
또 강동면 안인진리 부녀회원 20여명은 이날 하룻동안 수색작전을
펼치고 있는군 부대를 트럭편으로 순회하면서 식사를 제공하는 등 밤샘
매복과 수색에 고생하는 군.경을 격려.
<>.해군은 이날 좌초된 북한 잠수함에서 로켓포 등 중화기가 발견됐다는
보도와 관련, 이같은 무기를 발견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해군은 이날 잠수함 발견현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 잠수함에서
1백7mm 다연장 로켓포 2문과 대전차 파괴용 무반동포 1문 등 중화기가
발견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지금까지 잠수함
유류품 공개현장에서 전시된 것 이외에는 아무 것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공식 확인.
<>.1군사령부는 강릉 도심지역을 포함한 동해안 6개 시.군과 태백 영월
정선지역의 통행금지 시간을 21일부터 오후 10시에서 다음 날 새벽
4시까지로 조정.
강원도는 지난 18일 무장공비가 침투한 이후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새벽 6시까지 강릉시 등 9개 시.군 전역에서 실시하고 있는 통행금지
조치로 지역경제가 큰 타격을 받게되자 이날 내무부에 시간조정을
건의한것.
강릉시의회도 이날 오후 통금시간 조정 등에 관한 호소문을 발표하는 등
대책강구를 강력히 촉구.
이에 따라 강릉시 도심지역,해안가 관광지 등과 나머지 8개 시.군은
통금시간이 완화됐지만 강릉시 강동면 등 작전지역은 계속 기존의
통금시간이 적용되고 있다.
<>.육군은 강릉해안 침투 무장공비 소탕과정에 아군의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22일 오전 무장 탈영병 사건이 터지자 무척 난감해
하는 모습.
육군 관계자는 "지난 17일 우제열 이병(20)의 탈영에 이어 오늘 오전
강원도 양구에서 무장탈영 사건 발생 보고에 군 수뇌부들이 침통해 하고
있다"면서 "미확인지뢰지대로 들어간 탈영병 김시룡 이병(20)을 조속히
검거, 자세한 탈영동기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언급.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