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인구당 뚱뚱한 사람이 가장 많은 곳은 제주도로 나타났다.

이는 의료보험관리공단이 전국의 40세이상 의료보험피부양자 27만5천
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인병검진결과에서 밝혀졌다.

제주도는 성인병검진을 받은사람 1백명가운데 42명이 "비만주의"라는
경고를 받았다.

그다음은 경인지역으로 수검자의 33.3 1%가 비만을 조심하라는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비만주의경고를 받은 사람이 가장 적은 지역은 경남 (15.7 7%)으로
제주의 3분의 1수준이다.

"정상판정" 비율은 비만주의경고를 받은 사람이 가장 적은 경남과 강원이
각각 36%, 38% 수준으로 가장 높고 "요주의판정"은 제주 (40.79%),
경인지역 (36.3 8%)이 높게 나타났다.

가장 건강위험성이 있는 "정밀검진요" 비율은 충북 전북 경인지역
거주자에서 높았다.

정상판정을 받은 사람의 성별비율은 남성이 35.77%, 여자가 29.78%로
나타나 정상판정비율은 남성이 높았다.

그러나 정밀검진대상은 여자가 33.20%, 남자가 41.94%로 나타나
40세이상 남자의 거의 절반정도는 정밀검진을 받아야하는 대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 김정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