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콤은 최근 영종도 신공항건설공단이 실시한 "인천국제공항의 환경
및 실내디자인" 설계업자 선정경쟁에서 주설계자로 선정됐다고 23일 발표
했다.

오리콤은 포름디자인 에프아이실내건축 쟝미셸 등 국내외 11개 업체와
콘소시엄을 구성, 5개월의 작업 끝에 설계응모안을 내놓았으며 한국의
문화와 첨단기술이 조화됐다는 평을 받았다.

설계안 경쟁에는 총 6개국 68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최종적으로 오리콤
LG애드 계선산업 등 3개 콘소시엄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오리콤은 98년까지 인천공항의 인테리어설계, 대외이미지(CI)개발, 각종
사인물설계, 외부 가로시설물설계, 조형물 배치 및 외부색채계획 등
신공항의 실내외디자인은 물론 환경분야까지 통합설계하게 된다.

이윤호 오리콤 프로모션담당 이사는 "차갑고 무미건조한 기존 공항과는
달리 따뜻하고 자연친화적인 한국 고유의 문화와 이용객의 편리를 최대한
고려, 동북아시아 중심공항으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방향으로
설계했다"고 말했다.

종합광고대행사인 오리콤은 사업다각화의 하나로 일찍부터 공간개발 및
설계 분야에 뛰어들었으며 그동안 대전엑스포 5개관, 서울 삼성동 포항제철
스틸갤러리 등을 설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