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백화점들의 내년도 총매출액이 2조3천억원대를 기록, 백화점
전성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지역 9개백화점의 내년도 총매출액은
2조3천억원대를 기록, 올해 추정매출액 1조5천억원대에 비해 53.3%나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매출증가는 오는 12월말 롯데백화점 부산점의 지하상가가 완공,
영업을 시작하는데다 지난달 19일 태화백화점 신관, 지난 13일 신세화백화점
2호점이 문을 열은데 따른 것이다.

또 오는 11월중순 미화당백화점 2호점과 내년 7월 세원백화점 신관 개관
또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롯데부산점의 내년도 매출은 5천5백억원으로 올 예상매출 4천억원에 비해
35.5%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부산점은 2천8백억원으로 올 예상매출 2천5백억원에 비해 12.0%
신장할 것으로 집계됐다.

태화와 신세화백화점은 각각 3천5백억원, 3천4백억원으로 올 예상매출
2천3백85억원, 1천5백억원에 비해 46.7%, 1백27.1%씩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신세화와 리베라백화점은 2천7백억원, 2천3백억원씩으로 올 예상매출
1천3백억원, 1천5백50억원에 비해 1백7.7%, 48.3%씩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과 미화당백화점은 1천3백억원, 1천억원씩으로 올 예상매출
1천1백억원, 3백83억원에 비해 18.2%, 1백61.1%씩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유나백화점은 2백50억원으로 올 예상매출 2백10억원에 비해 19.0%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부산지역 백화점시장은 롯데, 현대, 태화 등
서면권 3사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으나 내년도의 경우 세원, 미화당 등의
2호점과 신관 영업이 본격 시작, 전체 시장규모가 급증하면서 백화점간
춘추경쟁시대를 맞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부산=김태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