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이 서울 중구 양동의 남대문경찰서옆 옛 한강여상자리에 새로
사옥을 마련한다.

대우중공업은 23일 힐튼호텔과 제일제당 사옥 아래에 있는 양동 재개발
지역에 연건평 1만평,20층규모의 사옥을 지어 현재 그룹빌딩과 인천 중구
만석동 종합기계부문공장 옥포조선소 등에 흩어져있는 본사 부서들을 입주
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우는 설계등 사옥 건립과 관련된 세부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늦어도 내
년초에는 착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건설비용을 1천5백억원정도로 예상되며 공사는 (주)대우 건설부문이 맡
게 된다고 덧붙였다.

대우중공업은 당초 여의도 국민회의 당사 옆 4백평의 부지위에 12층으로
사옥을 건립,오는 10월말 입주할 예정이었으나 건물규모가 적다는 판단에
서 이 계획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여의도 빌딩은 대우통신 등 계열사들이 사용할 것으로 전해졌
다.

< 심상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