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잔고비율이 높은 종목에 대한 외국인투자자들의 취득비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대신증권이 1부종목중 신용잔고비율이 높은 50종목의 외국인
취득비율을 조사한 결과, 평균 한도소진율은 10.2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추석연휴를 낀 5일간의 신용물량이 한꺼번에 출회되면 이들
종목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신용잔고 상위 10개사중 영풍산업우선주 엔케이텔레콤 유유산업
라미화장품등은 외국인취득주수가 전혀 없으며 세진 삼일약품도 취득비율이
1%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신증권관계자는 "신용잔고비율이 높은 몇몇종목의 경우 일부 작전세력이
추석전에 시세를 높인후 추석이후 처분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들 종목의
거래량을 유심히 살피면서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백광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