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중 증자를 추진하려했던 한국 대한 국민 등 서울소재 3개투자신탁
회사들의 증자일정이 오는 11월께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재정경제원및 투신업계에 따르면 내달중 각각 100%의 유상증자를
계획했던 3개투신사의 증자가 현대그룹의 국민투신지분정리문제로 다소
지연될 것으로 알려졌다.

자본금을 2,000억원으로 늘리려는 한국투신과 대한투신, 1,200억원으로
증자계획중인 국민투신 등 3개투신의 100%증자는 현대그룹의 국민투신지분
문제로 빨라야 11월초쯤되야 재정경제원의 승인을 받아 납입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투신의 한관계자는 "3개투신이 모두 액면가발행을 하는데다 중소형
증권사들이 증자참여는 물론 실권주인수의사까지 타진해오고 있어 증자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국민투신의 지분문제로 당초 예상보다
증자일정이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