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만을 위한 취업박람회인 "96여성인력활용전"이 23일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태평양관에서 개막됐다.

여성신문사와 여성전문케이블TV GTV 공동주최로 24일까지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삼성 현대 한보 이랜드 교보생명 동부화재등 30여개업체가
참가, 기업전시관 유망직종정보관등 70여개 부스에서 각종 기업설명회와
현장취업상담을 벌이고 있다.

개막 1시간 전인 오전9시부터 몰려든 여성들은 각 부스를 돌며
취업상담을 벌이거나 홍보책자를 모으는 등 정보수집에 분주한 모습.

부대행사로 마련된 강연회와 세미나에도 취업희망 여성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참가기업들은 전시관에서 홍보영화를 상영하는가 하면 컴퓨터단말기와
개인상담실을 따로 마련하고 안내CD롬을 배부하는 등 자사홍보에 열을
올렸다.

특히 현대의 기업전시관에는 입사한지 1년미만의 신입사원들이 나와
취업준비요령과 업무내용등을 꼼꼼히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행사장을 찾은 여성들은 현대 삼성 한보등의 기업전시관에 많이 몰려
취업희망자들이 여전히 대기업을 선호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수성국무총리 진임노동부장관 김윤덕정무2장관 서상목
신낙균 이미경의원 이계경여성신문사사장 갈천문GTV사장 정금자
한국여성개발원장 주영숙덕성여대총장 김화숙여군학교교장 이연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 김택기동부화재사장등 정재계및 여성계인사 30여명이
참가했다.

< 송태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