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필리핀의 개인휴대통신(PCS)사업
진출을 추진한다.

이 준한국통신사장은 23일 본사 회의실에서 방한중인 시메온 J 킨타나
필리핀국가통신위원회의장이 배석한 가운데 호세 루이스 산티아고 리텔콤
및 PWI사회장과 PCS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각서를 체결했다.

이에따라 한통은 필리핀정부에 PCS사업권을 신청한 PWI사에 자본 및
기술을 지원하고 정보를 교류하게 된다.

PWI는 필리핀내 제1무선호출사업자로서 한통이 필리핀지역의 통신사업을
위해 설립한 합작법인인 리텔콤의 자회사이다.

한통은 PWI를 통해 필리핀지역의 PCS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우리의
기술표준인 부호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이 필리핀에서도 표준으로
채택되도록 노력하고 국내장비제조업체들의 수출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필리핀에서는 PCS사업에 대한 정부방침이 결정된 상태는
아니나 이미 10여개 회사들이 사업권 획득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 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4일자).